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✍️ 신안군 여행코스: 섬이 사람을 삼켜버릴 때까지
솔직히,
섬 여행은 좀 지루할 줄 알았다.
근데, 신안군.
천사도 놓고 간 그 1004개의 섬,
한 번 가보면 안다.
섬이 사람을 삼켜버린다.
🟣 퍼플섬: 보라색 미친 섬
보라 좋아해? 아니면 말고.
근데 여긴 그냥 보라색으로 사람 잡는 데야.
- 반월도, 박지도
- 보라색 옷 입으면 입장료 무료.
(가난한 나에게 그 정도는 베풀어야지) - 보라색 다리, 보라색 꽃, 보라색 사람들.
- 그 와중에 인생샷 나온다.
🌷 임자도: 튤립 미쳤다.
- 4월 가면 튤립 폭발.
- 무슨 작은 네덜란드가 한국에 복붙됨.
- 사람 많아도 꽃 앞에선 아무 말 못 하지.
- 그냥 가서 멍 때려.
🌊 대광해수욕장: 끝도 없는 백사장
- 모래 좋아해? 여긴 진짜 모래가 끝이 없어.
- 해수욕장은 그냥 구색이고,
- 걷다 지쳐야 제맛.
🏞️ 천사섬 분재공원: 나무도 나처럼 작고 묘하다.
- 그냥 나무야.
근데 작아서 더 마음에 남음. - 조용하고 생각 많아지는 데임.
- 걷다 보면 괜히 나 자신 돌아보게 됨.
🏝️ 기점·소악도: 길이 사라졌다가 나타난다.
- 물이 차면 길이 사라지고,
빠지면 길이 생겨. - 인생도 그런 거 아니겠냐.
- 순례자의 섬이라는데, 나한테는 그냥 생각 많은 섬.
🧂 태평염전: 소금이 많다. 내 속도 짜다.
- 소금 구경하고,
- 체험하고,
- 짠 맛 좋아하면 추천.
🎯 결론
신안은 조용하고, 넓고, 뭐가 많다.
그냥 여행 갔다가 내 감정에 빠져 죽을 수도 있는 섬들.
나처럼 머리 복잡하면 가봐.
섬 하나쯤은 너를 버텨줄 거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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